[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19)이 연습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오재원은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권광민의 볼넷과 이진영의 진루타,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오재원도 득점을 올렸다.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오재원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선발투수 왕옌청이 1실점을 허용한 2사 3루 위기에서 그렉 버드의 큰 타구를 외야 펜스에 부딪히며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오재원은 2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는 애디슨 비숍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또 한 번 왕옌청을 수비로 도와줬다.
한화가 2-1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오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4-1까지 달아났다. 이후 불펜진이 3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지만 신인 오재원의 공수 활약은 빛났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코치진 17명, 선수 46명을 합해 63명으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한화 오재원이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23 /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83승 4무 57패 승률 .593을 기록한 한화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다. 분명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올 시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에도 계속 고민이었던 중견수는 끝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보강을 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와 결별하고 코너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려오면서 중견수 고민이 더욱 커졌다.
올 시즌 한화는 아직 주전 중견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FA 시장에서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데려오며 타선은 확실히 보강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물음표가 많다. 돌아온 외국인타자 페라자도 수비보다는 타격에 무게감이 실리는 선수다.
한화의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주전 중견수 찾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연습경기에서는 오재원이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오재원은 한화의 차세대 중견수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신인선수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오재원은 이러한 우려를 딛고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인선수 임에도 리드오프 중견수라는 중책을 맡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앞선 연습경기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낸 오재원은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물론 아직 시즌 개막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물론 시범경기까지 적응을 거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정규시즌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형 신인이 좋은 출발을 한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