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유나이티드의 전진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잉글랜드 옥스포드의 더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AFC선덜랜드에 0-1와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에 나서 65분을 소화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더블에 기여했던 전진우는 옥스포드 합류이후 약 한 달 만의 첫 선발이자 데뷔전에 나섰다. 그는 왼쪽 윙어로 배치됐다. 밀스, 돈리, 랭크셔와 전방을 구성했다. 옥스퍼드는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택했다. 전진우는 높은 위치에서 대기하며 전환의 출발점이 됐다.
이날 전진우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간을 읽고, 비어 있는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했다. 그는 전반 7분,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지켜내며 수비를 흔들었다. 방향 전환은 간결했고, 연결은 침착했다. 전반 17분에는 순간 속도로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아니었다면 결정적 장면이 될 수 있었다.
선덜랜드가 주도권을 쥐었지만, 전진우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트라이 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공을 툭 치며 속도로 벗겨냈다. 흄은 파울로 저지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 수위의 팀 상대로도 전진우의 속도는 통했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를 끝까지 압박해 킥 실수를 유도하는 모습이 발군이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17분 엔조 르페의 강한 프리킥이 전진우의 옆머리를 강타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지난달 훈련 중 머리 충격으로 4경기를 결장했던 전력이 떠올랐다. 경기는 잠시 멈췄다.
다행히 전진우는 스스로 일어섰다. 사이드라인으로 걸어 나왔다. 그러나 맷 블룸필드 감독은 교체를 택했다. 후반 20분 전진우의 경기는 조기 종료됐다. 보호와 전술 변화, 두 가지 이유였다. 스코어는 0-1 패배. 그러나 첫 선발 데뷔전에서 전진우는 분명한 장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