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 FC가 모두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바이에른 역시 김민재의 매각에 거부감은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대한민국 국적 선수로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 이미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EPL을 밟았지만, 김민재는 그중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드문 수비수다.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토트넘의 고민은 명확하다. 바이에른에서 검증된 수비 리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주전이지만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의 뒤를 이은 주장 로메로는 구단 프런트 저격에 더해 무책임한 태도로 꾸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상위권을 노리는 팀이라면, ‘한 명 더’가 아니라 ‘한 단계 위’가 필요하다. 바이에른서 인정 받은 김민재는 그 답이 될 수 있다.
토트넘 이상으로 첼시 역시 수비 숫자는 충분하지만 수준급 선수가 부족하다. 제레미 자케 영입 실패 이후, 즉시 경쟁력을 높일 카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이끌었고,뮌헨에서도 적응을 마쳤다.
앞서 두 경기 명단 제외와 결장으로 ‘전력 외’ 분석이 나왔지만, 이는 과장에 가깝다. 그는 직전 브레멘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공중볼 장악, 전진 패스, 커버 범위. 여전히 클래스는 분명하면서 POM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 현지 보도는 흥미롭다. 김민재는 이적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도전자의 위치도 받아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구단은 제안이 온다면 귀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기에 토트넘과 첼시의 제안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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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는 분명하다. 김민재는 여전히 원하는 팀이 나오는 선수다. 리그가 바뀌어도, 전술이 달라져도 그의 강점은 변하지 않는다. 넓은 수비 커버, 1대1 압박에서의 강인함, 후방 빌드업의 안정성.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센터백의 교과서에 가깝다.
토트넘이든 첼시든, 혹은 뮌헨 잔류든. 김민재의 가치는 흔들리지 않는다. 이적설은 결과가 아닌 증거다. 그가 여전히 유럽 최상위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름이라는 증거이다. 올여름 선택이 무엇이든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그리고 김민재가 어디서 다음 시즌을 맞이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