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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원숭이 영상’에 일침…“국민이 답할 것”

중앙일보

2026.02.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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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롱 영상. 사진 인터넷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인종차별적 동영상을 공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답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CBS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국을 다니며 여전히 품위와 예의, 친절을 믿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며 “미국 국민이 이런 방식의 담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며 “궁극적 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1분 길이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에 원숭이 몸을 합성한 장면이 포함됐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삽입곡이 사용됐고 원숭이 몸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흑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빗댄 것은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민주당 진영은 “역겨운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공화당 일각에서도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이 엑스를 통해 “그것이 가짜이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하는 등 비난이 이어졌다.

비판에 직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백악관은 영상이 공유된 것은 계정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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