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오현규가 튀르키예 무대를 완전히 흔들고 있다. 베식타시 이적 이후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이어 첫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에 값진 승점 3을 안겼다.
베식타시 JK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를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시는 11승 7무 4패(승점 40)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베식타시는 전반 36분 다비 젤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꾼 건 오현규였다. 전반 43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데뷔전이었던 알라얀스포르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득점 감각은 우연이 아니었다.
후반 13분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오현규는 센터서클 인근에서 힐 패스로 전방으로 쇄도하던 오르쿤 코쿠에게 정확히 공을 내줬다. 코쿠는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 후 첫 도움이었다.
경기 막판 바샥셰히르가 후반 43분 베르투 이을드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 시간 51분 무스타파 에르한 헤키모을루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베식타시의 승리가 확정됐다.
오현규는 86분을 소화하며 골과 도움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8.5를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평점 8점을 넘긴 선수도 오현규가 유일했다.
이날 오현규는 공격 포인트 2개 외에도 양 팀 최다인 8회의 경합을 기록했고, 2회의 기회 창출, 패스 성공률 82%(11회 시도 9회 성공), 수비 가담 2회까지 더하며 공수 전반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이적 직후 두 경기 만에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오현규다. 베식타시는 그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