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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서 웃었다' 스틸·블랭크·3점 엔드까지 완벽, 한국 컬링 일본전 승리[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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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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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일본을 꺾고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위권이 촘촘하게 얽힌 상황에서 반드시 잡아야 했던 한일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준결승 경쟁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스킵 김은지를 중심으로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소속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이 승리로 라운드로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미국전 패배로 시작했던 대회 초반의 불안한 흐름을 이탈리아, 영국전 연승으로 끌어올린 뒤 덴마크전 패배로 주춤했지만, 일본전에서 다시 균형을 회복했다. 상위 네 팀에게만 허락되는 준결승 진출을 향한 분기점에서 거둔 결정적인 1승이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풀리그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한 경기의 결과가 순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 상대와의 맞대결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본전 승리는 한국에 있어 순위표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결과였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흐름을 잡았다. 일본이 후공을 잡은 2엔드와 3엔드에서 마지막 스톤 처리 과정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오자 한국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두 엔드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2-0 리드를 만들었고, 경기 주도권을 초반부터 움켜쥐었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4엔드에서 두 점을 따내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엔드와 6엔드에서는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승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후반 운영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7엔드를 과감하게 블랭크로 선택했다. 점수를 포기하는 대신 다음 엔드 후공을 유지하는 전략적 결단이었다. 다득점을 위한 계산이 깔린 선택이었다.

승부수는 정확히 적중했다. 8엔드에서 후공을 쥔 한국은 서드 김민지의 연속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하우스를 완벽하게 정리했고, 한 번에 3점을 쓸어 담으며 점수 차를 6-3으로 벌렸다. 경기 흐름은 이 순간 완전히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일본은 9엔드에서 두 점을 만회하며 끝까지 추격했다. 점수 차는 한 점으로 좁혀졌고, 마지막 엔드까지 긴장감이 이어졌다. 그러나 10엔드에서 스킵 김은지가 침착하게 마지막 투구를 성공시키며 한 점을 추가했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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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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