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영원한 숙적’ 일본을 넘어섰다. 계산은 다시 시작됐다. 4강 시나리오도 다시 열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앞서 덴마크에 3-6으로 패하며 2승2패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째를 챙겼다. 라운드로빈은 10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만 준결승에 오른다.
1엔드는 블랭크 엔드. 2·3엔드에서는 일본이 후공이었지만 스틸을 허용하며 한국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엔드 일본이 2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6엔드까지 3-3. 리드 싸움과 하우스 안 미세한 각도, 스톤 하나의 위치가 흐름을 바꾸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8엔드가 결정적이었다. 후공을 잡은 한국이 침착하게 가드와 드로를 쌓으며 대량 득점에 성공, 단숨에 6-3으로 달아났다. 9엔드에서 2점으로 최소 실점하며 계산된 수비를 펼친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 7-5로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냉정한 경기 운영, 흐름 관리,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런데 이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외모에 반한 듯하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SNS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외모를 두고 팬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매체는 “미인군단으로 화제가 됐는데, 설예은의 아름다움에 주목됐다. ‘엄청 미인이다’, ‘너무 귀엽다’, ‘영국 선수와 사귀고 있는 것 같다. 분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설예은은 영국 남자 컬링 대표팀 바비 래미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설예은에게 첫눈에 반한 래미가 먼저 연락을 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래미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다음 상대는 중국. 17일 라운드로빈 6차전이 열린다. 남은 경기는 모두 결승전과 다름없다. 이제 한국은 자신의 결과에 따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위치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