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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데려온 트레이드 좌완, 불후의 명곡 우승→야구 실력도 심상치 않다 “고영표-배제성 형 세세한 조언 덕분”

OSEN

2026.0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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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형 /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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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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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불후의 명곡’ 우승자가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의 현미경 피드백 속 2026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현장에 있는 KT 위즈 관계자는 “KT 마운드 경쟁력은 상생 문화에서 시작된다. 고영표, 배제성 등 고참급 투수진이 후배들의 기술 훈련부터 멘털 관리까지 직접 챙기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라고 캠프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13일 라이브피칭을 마친 임준형, 권성준은 고영표, 배제성을 향해 투구 내용과 멘털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이를 들은 임준형이 후배 김동현에게 다가가 컨디션 조절 방법을 공유했다. 선배가 후배에 조언을 하고 그 후배가 다른 후배에 이를 공유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임준형은 “평소 고영표, 배제성 형이 세세하게 봐준다. 정확한 조언 덕에 피드백을 들었을 때 이해가 되고 확신이 선다”라며 “캠프 초반만 해도 공을 던질 때 자꾸 힘이 들어갔다. 원하는 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제성이 형이 '동작을 순서에 맞게 가져가야 공이 더 잘 뻗어나간다'고 말해줬고, 시퀀스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며 투구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흥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 2차 8라운드 75순위 지명된 임준형은 작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KT맨이 됐다. 2025시즌 10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9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군 스프링캠프로 향해 이강철 감독과 선배들의 조언 속 전용주와 함께 KT 좌완 불펜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임준형은 오프시즌 KBS ‘불후의 명곡’ 야구선수 특집에서 빼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준형은 “KT에 와서 좋은 점을 꼽자면 분위기가 가족 같다. 팀과 동료를 우선하는 좋은 문화가 잘 잡혀 있어 좋다. 선배들처럼 나 역시 후배들에게 형들에게 배운 내용을 전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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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좌완 요원 권성준은 “첫 라이브피칭이라 욕심이 났다. 김민혁 형을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던졌더니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졌다”라며 “고영표 형에게 마운드에서 어떻게 멘털을 정비해야 할지 물어봤다. 조언 덕분에 갈피를 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투수조장 고영표는 “입단 때부터 투수들끼리 컨디션이나 안부 등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어린 투수들에게 지시가 아니라 서로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방향을 제안하려고 한다. 이런 문화가 시즌을 버티는데 도움이 되고, 투수 전력에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배제성은 “후배들을 성장해야 팀이 강해진다. 야구는 나만 잘 해서 되는 종목이 아니다. (고)영표 형과도 평소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디테일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 그게 팀 전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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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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