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6일은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해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 본격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춘 ‘정소미’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래 아역 배우들과 함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으며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아무도 모른다’, ‘우수무당 가두심’, ‘사냥개들’ 등과 영화 ‘도희야’, ‘이웃사람’, ‘동네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연기력은 여러 시상식에서 인정받았다. 부일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유작은 하이틴 로맨스 '우리는 매일매일'이다.
[사진]OSEN DB.
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단하며 커리어에 큰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갔지만, 복귀 과정에서 냉담한 여론과 마주해야 했다. 연기 레슨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장 복귀를 준비했고, 연극 ‘동치미’를 통해 무대에 서려 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재기를 꿈꾸던 김새론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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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이름은 여전히 법정과 기사 속에서 거론되고 있다. 고인의 사망 이후 유가족이 배우 김수현과의 과거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관련 메시지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하며 치열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배우로서 빛났던 순간과 실수로 얼룩진 시간, 그리고 끝내 이루지 못한 복귀의 꿈까지. 그 모든 장면이 교차하며 김새론이라는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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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반짝이던 눈빛은 사라졌지만, 그의 연기와 삶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고인의 이름이 다툼이 아닌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