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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xx Korea!" 트래시토크 날린 대만 내야수…한국계 외야수 들끓는 애국심 "짓밟아 주겠다" 응수

OSEN

2026.02.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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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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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Fxxx Korea!”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총 1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그 중에는 한국계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린 저마이 존스도 포함돼 있다. 그리고 한국의 8강 진출을 위해 꼭 넘어서야 하는 대만의 내야수 리하오위도 WBC에 참가한다. 

두 선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벌써부터 두 선수들은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크리스 맥코스키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출전할 저마이 존스가 아침 리하위와 설전을 벌이려고 했다. 그러자 리하오위가 지나가면서 완벽한 영어로 ‘Fxxx Korea’라고 말했다. 정말 웃긴 장면이었다”고 묘사했다.

리하오위는 ‘MLB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6위에 오른 내야수로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26경기 타율 2할4푼3리(497타수 121안타) 14홈런 61타점 22도루 OPS .74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 대표팀에 선발되며 한국을 상대한 바 있고, 이번 WBC 대만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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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가 한국계 혼혈 선수로 자부심이 강한 저마이 존스에게 트래시토크를 시전했다. 현지의 분위기는 유쾌하게 넘어가는 듯 하다. 대신 존스는 경기장에서는 봐주지 않겠다고 장담했다.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존스는 “둘 다 경기에 나선다면 중견수 쪽에서 만나 그를 안아줄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어떤 특혜도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를 짓밟아 버릴 것이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존스는 부모의 국적을 따르는 것도 가능한 WBC만의 규정에 의해 WBC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존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72경기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21득점 OPS .937의 성적을 남겼다. 표본은 작지만 우타 플래툰 외야수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23년 대회 토미 에드먼이 한국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혼혈 선수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존스를 비롯해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총 4명이 혼혈 선수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존스는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이 선발된 것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하지만 그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히면서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진심으로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한다. 우리 가족은 함께 많은 일들을 겪어왔다. 어머니와 저 자신을 위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라며 한국 대표팀에 뽑힌 것에 강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인 어머니와의 일화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어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께 제가 대표팀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팀 승리를 돕는 것 외에 목표 중 하나는 한국 WBC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2023년 이전부터 존스의 마음 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 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자리를 노릴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시즌 전부터 WBC를 위한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면서 ‘존스는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겼다. 타이거즈 구단도 한국 관계자들에게 그의 출전 가능성을 알리는데 도움을 줬다. 한국 관계자들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락했고 존스는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존스는 한국 유니폼을 입어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그 무게감을 아직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아마 도착하기 전까지는 모를 것이다. 하지만 비시즌 내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35인 예비명단에 들었다는 소식, 그리고 MLB네트워크를 통해 선발되는 장면을 보면서 가졌던 감정들 모두 생각난다. 제 아내와 저는 미쳐 날뛰었다. 부모님과도 영상 통화를 했다. 저에게는 멋진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2월 28일, 두 누나와 함께 격전지인 일본에 건너와 한국 선수단에 합류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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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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