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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을 수 없는 벽이었는데 3점,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모두가 인정했는데 빌트만 외면-김민재 또 희생양

OSEN

2026.02.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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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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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빌트의 시선은 이번에도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에게 유난히 냉정했다. 경기 내용과 수치, 현지 다수 매체의 평가와는 결이 다른 점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제압했다.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불과 3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케인은 이 골로 개인 통산 500골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후반 25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쐐기골을 보태며 완승을 완성했다.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은 18승 3무 1패, 승점 57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도르트문트와의 격차도 다시 벌렸다.

이날 수비의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그는 요나탄 타와 센터백 조합을 이루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선 호펜하임전 명단 제외, 라이프치히와의 DFB-포칼 8강 결장으로 입지가 흔들렸던 상황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였다.

김민재는 후방 빌드업과 수비 안정감 모두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총 103회의 패스를 시도해 97회를 성공시키며 9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패스 성공 수치였다. 터치 수 역시 115회로 경기 내내 볼을 책임졌다.

수비 지표도 탄탄했다.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2회, 차단 1회를 포함해 총 9차례의 수비 액션을 기록했고, 눈에 띄는 실수는 없었다. 브레멘의 핵심 공격 자원 저스틴 은진마를 사실상 봉쇄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은 케인이었고, 김민재는 그 다음이었다. 파트너 타의 평점은 7.7점이었다.

독일 현지 평가는 더욱 긍정적이었다. 아벤트 차이퉁은 "휴식을 취한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출전했다. 한국 출신인 김민재는 상대의 몇 안 되는 역습을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위험한 전환 상황에서도 항상 침착하게 대처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이는 케인, 고레츠카, 그리고 교체 투입된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와 함께 팀 내 최고 점수였다. 타가 받은 3점보다도 높은 평가였다.

RAN 역시 김민재에게 2점, 타에게 3점을 매겼다. 매체는 타에 대해 "타는 아쉬운 순간들을 보이기도 했다. 자기 진영에서 불필요한 패스 미스를 범하거나, 36분 브레멘의 역습 상황에서 너무 높이 올라가 있는 모습 등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대체로 실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민재에 대해선 "수비의 안정감을 책임졌다. 36분에는 브레멘의 역습을 차단했고, 상대 역습 상황에서 항상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 매우 견고한 활약을 펼쳤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빌트의 평가는 달랐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3점, 타에게 2점을 부여했다. 다수 현지 매체와 정반대의 결과였다. 경기 내용과 수치를 고려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라는 반응이 뒤따랐다.

바이에른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오히려 김민재를 이날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타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김민재가 수비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커버 플레이를 더하며 바이에른의 10월 이후 첫 연속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그는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3회, 인터셉트 2회, 슈팅 블록 1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이전에 보여줬던 노력과 자신감을 다시 되찾은 모습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중앙 수비수 3인 로테이션과 이토 히로키의 멀티 자원 활용이라는 선택지를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수확으로 김민재의 부활을 꼽았다. "김민재는 그야말로 뚫기 어려운 벽과 같았다. 경기 막판까지 끊임없이 공을 걷어내거나 위기를 차단하며 바이에른 이적 후 손꼽힐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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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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