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고용준 기자] “1, 2세트를 기분 좋게 봤지만 3세트에서는 화가 너무 많이 났다. 피드백을 좀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기쁜 마음 보다는 앞으로 마스터즈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6번의 연장혈투 끝에 3세트를 잡아낸 것을 꼬집은 ‘KDG’ 김동건 T1 발로란트팀 감독은 2번 시드의 기쁨 보다는 온통 머리 속에 마스터즈 산티아고 참가 전 보완해할 점에 대해 깊은 고심에 빠져있었다.
지난 해 2025시즌 종료 이후 콜업을 통해 1군 발로란트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동건 감독은 2026년 목표로 세운 챔피언스 우승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T1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중위조 결승 렉스 리검 퀀(RRQ)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13-7, 13-2, 19-17)으로 승리했다. ‘이주’ 함우주와 ‘메테오’ 김태오, ‘먼치킨’ 변상범 등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산티아고 진출을 두 번째로 확정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동건 T1 감독은 “마스터즈의 진출을 의심하진 않았다. 첫경기인 농심전을 졌을때 2번 시드와 3번 시드에 대한 생각보다는 이후 경기들을 통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기력 향상을 꾀하려고 했다.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것을 확인해 기분 좋다”고 산티아고행 시드를 따낸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농심전을 하면서 헤이븐, 코로드에서 부족한 점을 무엇인지 알게 됐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하는 맵과 부족한 맵에 대한 준비하면서 대회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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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리드에서 따라잡힌 이후 여섯 번의 연장전을 거듭했던 3세트와 관련해 김 감독은 “수비를 할때 종종 나오는 실수들이 있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그런 실수들도 최소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수들도 많았지만 좋은 플레이도 많았다. 마스터즈에 가기 전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 e스포츠 출신 지도자로 오버워치씬에서는 ‘감독킹’으로 불리면서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 받았던 그는 지도자 2막을 연 발로란트씬에서도 최고의 지도자를 꿈꾸고 있었다.
“올해 꼭 챔피언스를 우승해보고 싶다. 곧 참가하는 마스터즈 산티아고를 힘내서 잘 해보겠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