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이 위기에 빠졌다. 우완 원투 펀치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WBC 최종 30인 엔트리에 들 것이 유력했던 문동주는 소속팀 한화 동계 훈련 도중 어깨 불편감을 느껴 명단에서 빠졌고, 명단에 포함됐던 원태인은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지난 13일 유영찬(LG)으로 교체됐다.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금메달을 수확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했다. 국제대회 통산 성적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좋다. 원태인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10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8을 거둔 국제용이다.
둘의 이탈로 마운드 무게 균형이 깨졌다. 대표팀은 좌완 류현진(한화),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등이 좌완 선발 요원이며 고영표(KT)도 선발이 가능하다. 우완 자원은 소형준(KT)과 곽빈(두산)이 있다. 한국계로 합류한 데인 더닝(시애틀)도 오른손투수다.
원태인도 긴 이닝 소화 능력이 있다. 3년 전 도쿄돔에서 열린 WBC에 나선 경험도 있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60㎞까지 던질 수 있는 팀내 최고 강속구 자원이었고,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둘의 이탈로 마운드 전체 힘이 떨어지게 됐다.
WBC는 투구수 제한(조별리그 최대 65개, 50개 투구시 4일 이상 휴식)이 있는 만큼 두 명의 선발투수를 붙이거나 롱 릴리프 역할을 할 투수도 필요했다. 그렇기에 우완 자원 둘이 한꺼번에 빠진 건 아쉽다. 특히 한국의 8강 진출은 대만전 결과에 따라 정해질 가능성이 큰데 두 선수 모두 대만전에서 강했기에 더욱 뼈아프다. 류지현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28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은 KBO리그 구단과 6차례 평가전을 통해 마운드 해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