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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 활동가 집단폭행에 우익 청년 사망…프랑스서 파문

연합뉴스

2026.02.1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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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선거 앞두고 정치적 긴장 고조…극좌 정당 "연관 없다" 항변
극좌 활동가 집단폭행에 우익 청년 사망…프랑스서 파문
지방 선거 앞두고 정치적 긴장 고조…극좌 정당 "연관 없다" 항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에서 한 민족주의 성향의 대학생이 급진주의 좌파 활동가들로부터 집단 폭행당해 사망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동부 리옹에서 극우와 극좌 단체 간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리옹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는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유럽의회 의원의 강연이 열리고 있었다.
이 의원의 강연 개최에 반대한 우익 청년들이 시위에 나섰다가 LFI 지지 활동가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우익 청년들의 시위 경비를 서던 23세 대학생 캉탱이 상대 진영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4일 사망했다.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민감한 시기에 벌어진 이번 사건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극좌 정당 LFI에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다.
로랑 누네즈 내무 장관은 15일 저녁 프랑스2 방송에서 "분명히 극좌 세력이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증언들이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 장관도 같은 날 RTL 방송에 출연해 "극좌 세력이 그를 살해한 것이 분명하다"며 "LFI와 극좌 세력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나아가 현실 세계에서 통제 불가능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도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가해자들을 가리켜 "야만인들"이라며 "전례없이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해 사법 당국이 엄정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 글에서 "공화국에서는 어떤 대의나 이념도 살인을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 제도의 존재 이유는 자유로운 의견 표출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극좌 정당 LFI는 그러나 이번 사건과 정당 간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파장 축소에 나섰다.
당시 강연에 나섰던 LFI 소속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은 이 사건에 "경악"했다면서 자기 요원 중 누구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따라서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LFI의 리더이자 대선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 대표도 "우리는 수십번이나 폭력에 반대한다고 말해왔다.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마치 우리 경호 인력이 그 청년을 상대로 어떤 작전을 벌인 것처럼 보이도록 모든 것이 조작됐다"고 항변했다.
프랑스 치안 당국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정치적 행사가 열리는 만큼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에 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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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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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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