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27·강원도청)과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19·고양시청)이 단거리 종목에선 예선 탈락 고배를 마셨다.
황대헌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4조에서 41.191로 3위를 기록했다. 자력 통과는 실패했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록으로도 밀려 준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임종언 역시 8조 3위로 밀려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4조 레이스 초반 3번째로 출발한 황대헌은 쉽게 선두권으로 나서지 못했다. 인코스 돌파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3위로 이 경기를 마쳤고, 기록이 상위 20위 안에도 들지 못해 예선 통과가 무산됐다.
황대헌은 올림픽 통산 메달 4개를 보유한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 주자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500m 은메달을 따냈고, 4년 뒤 열린 베이징 대회에서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15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1000m 동메달리스트 임종언을 비롯해 중국의 린샤오쥔, 미국의 앤드류 허, 캐나다의 나이얼 트레이시가 속한 8조 경기도 치열했다. 출발과 함께 임종언과 트레이시가 부딪혀 넘어졌다. 재출발. 숨을 고르고 다시 나선 임종언은 황대헌처럼 좀처럼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레이스 막판에도 역전극은 없었고, 결국 앤드류 허가 1위, 린샤오쥔이 2위, 임종언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1초289를 기록한 임종언은 기록에서 밀려 나머지 티켓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편 1조에선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가 여유롭게 예선을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 3명 경합 과정에서 서로 뒤엉켜 쓰러지면서 40초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또, 이탈리아의 피에르토 시겔과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앙 헝가리 귀화 선수 문원준,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 등도 준준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