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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급한 中 또 실패…구아이링, 스키 빅에어서도 은메달

중앙일보

2026.02.16 14:21 2026.02.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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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따낸 구아이링. AP=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23·중국)이 동계 올림픽 빅에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구아이링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9점을 기록, 메건 올덤(캐나다·180.7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처음으로 열린 이 종목 초대 챔피언이었던 구아이링은 2연패에 실패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2관왕에 올랐고,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땄던 그는 이번 대회에선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빅에어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3년 X게임에서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을 석권했던 올덤은 이번 대회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빅에어에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빅에어는 하나의 큰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유승은이 동메달을 따낸 스노보드 빅에어와 거의 비슷하다. 이날 결선은 리비뇨의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1시간여 늦게 시작됐고, 구아이링은 1차 시기 90점을 따냈다. 2차 시기에선 61.25점에 그쳤고, 3차 시기 89점을 받아 이미 1·2차 시기에서 합계 180.75점을 얻은 올덤에겐 미치지 못했다. 구아이링은 하프파이프에서 마지막으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17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따낸 구아이링. AP=연합뉴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끈 선수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4년 포브스가 발표한 여자 선수 수입 순위 3위(약 320억 원)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도 구아이링(2300만달러·337억 원)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그는 16세에 "어머니 나라의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중국 국적 출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돈'을 쫓은 선택이라는 시선도 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일부 미국 평론가들은 "미국 시스템에서 성장하고도 나라를 저버린 배신"이라며 비판했다. 4년이 흐른 지금도 미·중 갈등이 깊어지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뒤 우파 언론들이 구아이링을 공격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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