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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 배우 로버트 듀발, 95세로 별세
중앙일보
2026.02.16 15:47
2026.02.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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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듀발이 9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배우자 루치아나 듀발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과 작별 인사를 했다"며 "로버트는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 사람들에게 그는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이자 감독, 이야기꾼이었지만 나에게는 그저 모든 것이었다"며 "그는 맡은 역할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내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그가 남긴 추억을 기릴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듀발은 1931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연기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이주해 게이트웨이 플레이 하우스에서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62년 소설 원작의 영화 '앵무새 죽이기'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1970년대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마피아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밖에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는 빌 킬고어 중령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영화 '텐더머시스'에서 알코올 중독 가수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다양한 영화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그는 총 7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글로브상도 4번 받았다. 2005년 미국 국가예술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은빈(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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