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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 이순실 "탈북 중 3살 딸 인신매매 당해"…눈물의 설날 ('아침마당')[종합]

OSEN

2026.02.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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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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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탈북민 출신 요리사 겸 방송인 이순실이 우여곡절 많았던 삶을 돌아봤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이순실·황유성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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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과 황유성 부부는 설날을 맞아 한복을 입고 ‘아침마당’을 찾아왔다. 이순실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함께 출연 중인 엄지인은 남편의 케어를 받는 이순실을 부러워했다. 이순실의 남편 황유성은 “한국 생활이 낯설고 하니 항상 케어를 해줬다. 다른 방송국에서도 저 같은 사람 없다고 하는데, 딸 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저는 사고만 친다. 남편이 저보다 연하인데 아빠 같고 오빠 같다”라며 남편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보였다.

북한의 설 문화를 전한 이순실은 탈북한 지 20여년이 됐다면서 어머니가 군단장 요리사였다면서 북한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이순실은 “탈북민들 보면 다들 키가 작은데 저는 어머니께서 군단장의 요리를 먹여주면서 키가 컸다. 제가 100m 미인이었다. 멀리서 보면 예쁜데 가까이서 보면 안 예뻐서 그렇다. 20대 때는 절세미인 소리를 들었다”고 웃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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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전했지만 이순실의 삶은 드라마틱했다. 16세였던 나이에 간호 장교가 된 이순실은 “북한에서 여자가 군대 가는 게 의무는 아니지만 대물림은 있다.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들어갔다”라며 자신의 군 생활을 언급했다. 11년 동안 복무한 이순실은 “군생활이 꽃제비 생활보다는 나았는데 군생활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가 제대 이후 알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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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결혼 생활은 더 지옥 같았다. 이순실은 “밥도 먹지 못하는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결혼을 하게 됐다. 오빠를 통해 결혼을 하게 됐는데 남편의 인성이 좋지 않았다. 맨날 맞으면서 생활을 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 집에서는 ‘너처럼 복도 없는게 시집 와서 우리가 고생한다’고 하는데 그 집의 형편도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순실은 오빠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여자는 시집 가면 그 집의 귀신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남편의 폭력에 힘들어하던 이순실은 집에서 나온 후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 양강도 해산으로 간 이순실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꽃제비 생활을 했다. 집을 나올 당시 임신 사실을 몰랐던 이순실은 나중에야 사실을 알게 됐고, 온갖 수모 끝에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이순실은 아이와 압록강을 넘어 탈북에 성공했지만 갑작스러운 남성들의 습격으로 납치를 당해 생이별하게 됐다. 이순실은 “아이의 소식은 아직도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순실은 방송 생활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혹시나 생이별한 딸이 볼까봐라고 밝혔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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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산둥성으로 팔려간 이순실은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들어왔고, 지금의 남편 황유성을 만났다. 이순실은 “제가 꼬셨다”라며 탈북민 자원봉사자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유성은 “군인이었어서 그런지 국방색 옷들을 많이 입고 다녔다. 주변에 동생들도 많고 해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게 대뜸 여자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하더니 뜸을 들이더라”고 말했다. 황유성은 마음을 확인한 뒤 자신이 먼저 고백을 했다고 밝혔고, “집에서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나만 괜찮으면 된다고 하시기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황유성은 아내 이순실의 매력으로 추진력, 시댁사랑, 베푸는 마음 등을 꼽았다. 이순실은 “사고 치는 나를 이해해주고 지켜봐주는 남편에게 고맙다. 지금처럼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고, 황유성은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고, 큰 사고만 치지 말자”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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