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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달 18개 역대최고…'4년전 金 9개' 중국 아직 노골드

중앙일보

2026.02.16 22:15 2026.02.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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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우승자 무라세 고코모. 신화=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일본은 16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를 따내 메달 순위(금메달 수 기준) 10위에 올라있다.

메달 18개는 일본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이다. 직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18개(금 3·은 7·동 8)와 동일하다. 일본은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자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다.

금메달 수 기준으로 보면 안방에서 열린 1998년 나가노 대회 금메달 5개(은 1·동 4)가 기록이다.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탤 경우 금메달 수 기준으로나 메달 수 전체 기준으로나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다.

일본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 3개나 더 남은 만큼 추가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피겨 여자 싱글,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등에서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조. EPA=연합뉴스

일본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여자 빅에어에서 무라세 고코모가 동메달을 딴 유승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또 17일 일본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조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은 이밖에 스키 점프와 프리스타일 스키,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메달권에 들었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2004년생 무라세 고코모, 남자 하프파이프의 2001년생 도쓰카 유토, 남자 빅에어의 2004년생 기무라 기라 등 2000년대생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했고, 메달을 획득한 종목도 다양하다.

일본은 세계 정상급 훈련 시설을 갖췄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도 “국내에 하프파이프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인데, 이마저도 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아쉽다. 일본은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있는데, 한국엔 없어서 일본에서 훈련한다. 국내에서 훈련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한국에도 이런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중국의 구아이링.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중국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메달 순위 19위에 머물러 있다. 중국이 개최한 2022 베이징 올림픽 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4년 전 중국은 금메달을 9개 휩쓸며 4위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쇼트트랙이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가져가자, 우리 국민들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개최국 이점이 없는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아직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러다가 중국의 첫 금메달은 다음 2028 LA하계올림픽에서 나오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출전한 구아이링이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에서 은메달만 2개를 땄다. 아직 하프파이프 경기는 남겨뒀다.

한편,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6위를 기록 중이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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