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을 소재로 한 사주풀이 장면을 내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프로그램 측이 입장을 전했다.
17일 디즈니+ ‘운명전쟁49’ 측은 OSEN을 통해 “해당 에피소드는 유족의 동의를 구한 것이 맞다”라면서도 “현재 이슈와 관련해 제작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운명전쟁49’는 무속인, 명리학자, 타로술사, 관상가 등 49명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으로, 지난 11일 1~4회가 공개됐다. 논란이 된 장면은 2화에서 등장한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다.
해당 미션에서는 제작진이 한 망자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 제한된 정보를 제시하고, 출연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철홍 소방교가 언급됐고, 일부 출연진이 사주풀이와 직관 등을 근거로 화재, 붕괴, 압사 가능성 등을 거론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놀라거나 반응하는 모습도 함께 방송됐다.
[사진]OSEN DB.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사인을 점치듯 추리하는 설정이 적절하냐”는 지적과 함께, 순직 소방관의 사망 경위를 예능 미션으로 소비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유족 동의’ 절차를 둘러싼 주장이다. 자신을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SNS에 글을 올리며, 제작진이 사전 설명 과정에서 ‘영웅·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로 안내했으나 실제 방송은 ‘무속 서바이벌 예능’ 형식으로 공개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 해당 글에서는 유족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고지받지 못했다고 느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이는 온라인 게시물에 기반한 주장으로, 작성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운명전쟁49’ 측은 OSEN에 “제작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프로그램 측이 ‘확인 중’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추가 해명 또는 공식 입장 발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