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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89조원 인프라 투자 유치해 AI 허브 도약 목표"

연합뉴스

2026.02.1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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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그룹, AI 데이터센터에 145조원 투자 계획
인도 "289조원 인프라 투자 유치해 AI 허브 도약 목표"
아다니그룹, AI 데이터센터에 145조원 투자 계획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세계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인도에서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인도 정부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300조원 가까운 투자를 끌어들여 세계적인 AI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향후 수년간 총 2천억 달러(약 289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뉴델리에서 열리는 AI 연례 정상회의 'AI 임팩트 서밋'을 맞아 인터뷰를 한 바이슈나우 장관은 "오늘날 인도는 개방적이고 비용이 적절하며 개발 중심적인 솔루션을 찾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가 투자를 끌어들이고 (AI) 도입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작년 10월 구글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5년간 150억 달러(약 21조7천억원)를 투입해 남아시아 지역의 첫 AI 허브를 세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향후 4년간 인도에 175억 달러(약 25조3천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AI·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2030년까지 인도에 350억 달러(약 50조6천억원)를 투자해 AI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이런 거대 투자를 계속 끌어들이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장기적 세금 감면 혜택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AI의 미래는 포용적이고 분산적이며, 개발 중심적이어야 한다"면서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이미 3만8천여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춘 공유 컴퓨팅 시설을 마련해 공공기관·연구기관·스타트업 등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인도의 언어와 지역적 맥락에 맞춰 훈련된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의 대표적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아다니 그룹은 203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초대형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1천억 달러(약 14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아다니 그룹은 이 같은 투자가 서버 제조, 첨단 전력 인프라, 국가 클라우드 플랫폼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1천500억 달러(약 217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0년 뒤 인도에 2천500억 달러(약 362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다니 그룹은 재생에너지 자산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구글·MS와 각각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 같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다른 대기업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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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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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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