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연기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경기가 하루 늦게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을 폭설로 연기했다며 18일 오후 2시 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예선 3위인 유승은의 메달 도전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0시 30분 재개된다.
이 경기는 애초 현지시간 17일 오후 1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며칠 사이 많은 눈이 내려 연기됐다. 굵은 눈발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시야가 방해를 받을 수 있고, 속도에도 영향이 끼칠 수 있어서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직위원회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이 우선 연기를 결정한 이후 새로운 일정을 논의한 결과 하루 뒤 경기를 열기로 했다.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오전 11시 20분으로 1시간 당겨졌고, 이후 여자부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나서는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선 예선 전체 3위(76.8점)로 12명이 최종 순위를 놓고 겨루는 결선으로 진출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하늘을 나는 빅에어와는 코스나 연기 형태에서 차이가 있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빅에어처럼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펼치는 구간이 있어서 두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가 많다.
유승은 역시 빅에어를 주종목으로 삼으면서도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빅에어 챔피언인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와 은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이 예선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