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스위스와의 6차전에서 5-7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4-5로 선전했지만, 9엔드에서 2점을 내줘 승기를 놓쳤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승 3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패한 뒤 이탈리아와 영국을 잡았으나 덴마크한테 다시 발목을 잡혔던 한국. 뒤이어 일본과 중국을 연파했지만, 이날 스위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면서 남은 경기 부담이 커졌다.
컬링은 10개국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개국이 준결승 토너먼트로 올라간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스웨덴, 2위 캐나다와 일전을 치른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스웨덴과 캐나다 연속 격파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이날 설예지가 휴식을 취하고 김수지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엔드에서 후공의 이점을 내세워 1점을 챙겼지만, 2엔드에서 스위스가 3점으로 반격했다.
이후 승부는 엎치락뒤치락 양상이었다. 한국이 3엔드와 4엔드에서 1점씩 따내 동점을 만들자 스위스는 6엔드와 7엔드에서 1점씩 가져가 다시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8엔드 한국이 1점을 얻어 전개된 4-5 추격 상황. 스위스는 9엔드 마지막 샷으로 한국의 중심부 스톤 2개를 모두 걷어내 2점을 따냈다. 상대의 실수만을 기대했던 한국으로선 뼈아픈 실점이었다.
승기를 내준 한국은 10엔드에서 김은지가 트리플 테이크 아웃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스위스가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10엔드를 1실점으로 막아 7-5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