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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 접촉에 레이스 박살” 폰타나 분노 폭발, 올림픽 결승서 무슨 일이[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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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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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상징과도 같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폰타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화가 난다. 공리와의 접촉으로 내 레이스가 완전히 흐트러졌다”며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기분이 씁쓸하다. 내가 원했던 결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의 무대는 하루 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이었다. 폰타나는 레이스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의 공리와 접촉이 발생했다. 흐름이 끊긴 폰타나는 끝내 1분28초745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가 1분28초437로 차지했고,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가 은메달(1분28초523), 한국의 김길리가 동메달(1분28초614)을 목에 걸었다. 공리는 1분29초392로 5위에 그쳤다.

폰타나는 경기 후 “마지막에 치고 나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타이밍에서 접촉이 있었고, 그게 전부를 바꿔 놓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판정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 제기보다는, 레이스 자체가 무너졌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는 폰타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무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이미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폰타나는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을 따내며 여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비록 여자 1000m에서는 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아직 여자 3000m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라도 더 보탠다면, 그는 이탈리아 스포츠 역사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전설적인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가 보유한 이탈리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3개)을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폰타나는 좌절 대신 투지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 느끼는 분노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며 “이 감정을 남은 경기에서 더 큰 불을 지필 연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수없이 위기를 넘겨온 베테랑의 시선은 이미 다음 레이스를 향하고 있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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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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