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시간) 독일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BC 아탈란타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두 골 차 리드를 확보한 도르트문트는 다음 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리는 2차전을 유리한 흐름 속에 맞이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는 빠르게 기울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분 만에 세루 기라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율리안 뤼에르손의 정확한 크로스를 기라시가 타이밍 좋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아탈란타 수비를 흔들었다. 이른 실점 이후 아탈란타는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도르트문트가 중원에서 경기를 장악했다.
추가골 역시 기라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2분 기라시는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펠릭스 은메차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공격 전개 과정 전반을 책임진 기라시의 영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전은 비교적 잔잔하게 흘렀다. 도르트문트는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비 구조를 유지하며 경기를 관리했다. 아탈란타가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거의 만들지 못했고, 유효슈팅 역시 제한적이었다.
이날 기대득점(xG)에서도 도르트문트가 2.09를 기록한 반면 아탈란타는 0.46에 그치며 공격 완성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기라시는 이날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6번째 골을 완성, 유럽 무대에서도 꾸준한 결정력을 이어갔다. 바이어 역시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공격 전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막판 교체 카드를 활용해 체력 안배까지 마치며 2차전을 대비했다.
도르트문트는 주말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원정을 치른 뒤 베르가모로 향한다. 아탈란타는 나폴리와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