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프랑스, 뭄바이서 정상회담…국방·핵심 광물 협력 강화
마크롱, 2박3일 일정으로 인도 방문…AI 정상회의도 참석 예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담을 열고 국방과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를 찾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는 국제 질서에 대응해 양국 관계가 놀라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는 양국 유대에 야심 찬 새 목표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에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맺었으며 국방과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라팔 전투기와 잠수함은 물론 (인도) 타타 그룹이 벵갈루루에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조립 시설을 구축했다"며 "특히 국방 분야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협력 정신이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 국방조달위원회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114대를 도입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이 전투기 대부분이 자국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가격 협상과 인도 연방정부 내각의 최종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역사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우주 산업, 원자력, 항공우주, 고속철도 등을 인도와 협력할 핵심 분야로 꼽았으며 최근 인도와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디 총리도 "양국 협력에는 경계가 없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인 오늘날, 이 동반자 관계는 글로벌 안정과 진보를 위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서로를 "소중한 친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인도에 촉구했으며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모디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관련해 평화적 해결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를 찾았으며 이날 수도 뉴델리로 이동해 '인공지능(AI) 임팩트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의 이번 인도 방문은 2017년 취임 이후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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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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