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설 연휴 불거진 개그맨 김준현의 이중 태도 논란은 씁쓸함을 남긴다. 특히 앞서 박나래의 갑질 의혹과 맞물려 연예인들의 이미지와 실체 사이의 거리감이 실망감을 남겼다.
많은 이들이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설 연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떠올랐다. 바로 개그맨 김준현이 팬들의 인사는 무시하고 관계자에게는 살갑게 다가갔다는 ‘이중 태도 논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출근길 영상에서 김준현은 궂은 날씨 속에 매니저가 씌워주는 우산 아래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방송국에 들어갔다. 입구에 있던 팬들이 ‘안녕하세요’, ‘파이팅’ 등의 인사를 건넸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김준현은 방송국 내부에서 관계자를 만나자 밝은 표정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가 하면 악수를 나눴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의 인사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고 휴대폰만 응시하더니 건물 안에서 관계자를 만나자마자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이중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삽시간에 ‘김준현 이중 태도 논란’으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준현의 이중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이 겹쳐지면서 씁쓸함을 자아낸다.
김준현은 ‘개그콘서트’, ‘맛있는 녀석들’,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푸근하고 친근한 형이자 이웃 같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사람을 챙기고 나눔을 좋아하는 이미지로 호감을 얻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은 현재 팬을 무시하고 관계자는 반기는 ‘이중 태도 논란’, 가장 가까운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갑질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친근한 캐릭터의 붕괴라는 점에서 김준현과 박나래의 논란이 더 씁쓸하다. 특히 자신보다 약자이거나 업무적 관계에 있는 스태프, 매니저를 대하는 태도에서 시청자들이 알던 선한 영향력과는 대조를 이뤘고, 이미지와 실제 인격 사이의 극심한 괴리가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연예인인 만큼 방송 이미지를 보고 그 사람의 신뢰하게 되는데, 이번 논란은 철저히 계산된 비즈니스적 연기였을지 모른다는 의심에 이르게 됐다.
김준현의 이중 태도 논란은 짧은 영상에서 시작됐고, 박나래의 갑질 의혹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대중에게 김준현의 이중 태도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 연예계 전반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심어주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