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박지원 “장동혁, 노모 팔이 말고 6주택 보유부터 고백하라”

중앙일보

2026.02.17 19:42 2026.02.17 19:4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SNS 캡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해 SNS 공방을 벌이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노모 팔이 말고 6주택 보유부터 솔직히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과 다주택 규제를 둘러싼 여야 간 설전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다주택을 악마화하지 않으면 이 시대에 무엇을 악마화하나”라며 “노모님 팔이 마시고 차라리 6주택 보유하고 싶다고 국민에게 고백하라”고 적었다. 이어 장 대표가 노모를 언급하며 다주택 규제를 비판한 것을 두고 “노모의 생사까지 거론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방은 이재명 대통령이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사실이 담긴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공개 질의한 이후 본격화됐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며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고 하신다”고 적었다. 명절에 찾은 고향집 상황을 전하며 정부의 다주택 규제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후 장 대표의 주택 6채 보유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장 대표 발언 이후 관련 논평을 잇달아 내고 “감성에 호소하는 방식 대신 정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고향 집과 노모 거처를 지키는 사람들을 투기 세력으로 본다는 식의 반박 역시 또 다른 갈라치기”라면서도 “고향집 인증이 다주택 정책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억지 눈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6주택 보유의 정당성부터 설명하라”고 했고, 강득구 최고위원은 “투기와 불로소득은 규제 대상”이라고 적었다. 박주민 의원은 “6채가 모두 고향집이냐”고 지적했고, 최민희 의원도 “실거주 여부를 밝히라”고 가세했다.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통해 “부동산 정책 비판에 가족을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장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