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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국산 첨단미사일 시스템 연내 필리핀 배치 추진"

연합뉴스

2026.02.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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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개량형 미사일 발사대…필리핀도 자체 확보 희망"
필리핀 "미국산 첨단미사일 시스템 연내 필리핀 배치 추진"
주미대사 "개량형 미사일 발사대…필리핀도 자체 확보 희망"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과 필리핀이 미국산 최첨단 미사일 시스템의 필리핀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는 미국과 필리핀 국방 당국자들이 미국산 개량형 미사일 발사대를 올해 안에 필리핀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무알데스 대사는 "이것은 매우 정교한 시스템이고 이곳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우리도 자체적으로 (이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마닐라에서 미국과 필리핀은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미-필리핀 양자 전략대화를 갖고 미국산 첨단 미사일·무인 시스템의 필리핀 배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또 공동성명에서 "제1 도련선(島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어디에서든 침공을 거부하고 억제하는 데 집단방어가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양국 전략대화에 참석한 로무알데스 대사는 앞으로 배치될 미사일 발사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군이 2024년 4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과 지난해 4월 역시 루손섬에 투입한 대함 미사일 발사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가 필리핀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양국 연례 합동훈련 '발리카탄' 등을 통해 이들 미사일 시스템을 시연하면서 필리핀군에게 무기 사용법을 숙지시켜왔다.
로무알데스 대사는 필리핀에 이들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것은 중국 등 특정 국가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시스템 배치가 "순전히 억지력을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이런 종류(의 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우리의 결의는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타이폰은 사정거리가 1천600㎞ 이상인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SM-6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루손섬에서 중국 본토까지 견제 가능하다.
필리핀은 미군의 타이폰 배치뿐 아니라 타이폰을 자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정거리 180㎞ 이상인 대함 미사일 '해군타격미사일'(NSM)을 발사하는 네메시스는 작년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단 바탄섬에 배치돼 유사시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 해협의 제해권 장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은 이들 미사일 시스템이 필리핀에 배치될 때마다 지역 긴장을 초래하는 도발·위험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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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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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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