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소방수 중책을 맡을 예정이었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이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8일 오브라이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의 전력 약화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3월에 개최되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개 대회 만의 1라운드 통과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대표팀에 선발된 카디널스 투수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브라이언은 어머니가 한국인이며 ‘준영’이라는 미들네임을 갖고 있다. 키 193cm의 장신에서 시속 160km대의 강속 싱커를 무기로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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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LB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14일 라이브 BP에서 “오른쪽 종아리 가벼운 근육 손상”을 입었다. 이후 불펜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오늘은 어제보다 상태가 좋다. 부디 오래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날 취재진에 밝혔지만, ‘MLB.com’은 “부상이 장기화되지 않더라도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WBC에서 한국 대표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하며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WBC를 앞두고 위기라고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WBC에서 4개 대회 만의 1라운드 통과를 노리는 한국은 대회 전부터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주전 유격수로 기대됐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합류한 송성문도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여기에 포수 최재훈 역시 손가락 골절로 한때 대표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국 사퇴했다”고 전했다.
또 “투수진에서는 시속 16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문동주도 어깨 염증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지난해 삼성에서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원태인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오브라이언마저 이탈할 경우, 얇아진 투수진에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