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스키 요한네스 클레보(29·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5관왕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5관왕은 1980년 스피드스케이팅 에릭 하이든(미국) 이후 46년 만이다. 또 개인 통산 금메달을 10개로 늘리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하계·동계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23개에 이은 두 번째다.
클레보는 18일(한국 시간) 남자 팀 스프린트 프리 종목에서 노르웨이 대표로 출전해 개인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스프린트는 두 선수가 팀을 이뤄 번갈아 1.5㎞ 코스를 세 차례씩 주행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에이나르 헤데고르와 호흡을 맞춘 클레보는 마지막 주행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18분28초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18분30초35를 기록한 미국이, 동메달은 18분32초29를 기록한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클래보는 경기 후 “(5관왕을 차지한 게) 믿기지 않는다”며 “모든 게 잘 풀리고 있다. 컨디션도 좋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의욕도 여전히 넘친다. 여기에 온 첫 주보다 잠도 좀 더 잘 자고 있고, 기분도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10㎞+10㎞ 스키애슬론 금메달을 시작으로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남자 4×7.5㎞ 계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클레보의 금메달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1일 열리는 50㎞ 매스스타트 정상까지 정복하면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6관왕에 등극한다. 그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3관왕,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