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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은 날았지만 金은 부족…한국, 마지막 희망은 쇼트트랙 3000m 계주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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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설상은 날았다. 그러나 금빛은 부족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분명 진전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아직 없다. 이제 시선은 다시 얼음 위로 모인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다.

현재 한국은 금 1·은 2·동 3, 총 6개의 메달로 16위에 자리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이 금메달을 따내며 설상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프리스타일과 설상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대회다. 그러나 전통의 핵심, 쇼트트랙은 아직 금메달이 없다. 개인전에서는 은 1·동 2에 그쳤고, 남자 500m 조기 탈락까지 겹치며 2014 소치 이후 이어온 개인전 금맥이 흔들리고 있다.

마지막 카드가 남았다.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이소연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준결승을 조 1위로 통과하며 안정적으로 결승에 오른 만큼, 목표는 분명하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의 상징과도 같다. 1994 릴레함메르부터 2006 토리노까지 4연패, 2014 소치와 2018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6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다만 2022 베이징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설욕의 무대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은 꾸준히 메달을 쌓았다. 황대헌이 남자 1500m 은메달, 김길리가 여자 1000m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금’이라는 상징적 성과는 아직 공백이다. 팀의 자존심과 대회의 흐름을 동시에 되돌릴 기회가 계주에 걸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일본은 설상 다변화로 역대 최다 메달을 경신했고, 중국은 금메달 부재 속에 흔들리고 있다. 한국 역시 방향을 증명해야 한다.

설상에서의 확장은 긍정적 신호다. 하지만 한국 동계 스포츠의 중심은 여전히 쇼트트랙이다. 금빛 하나가 전체 분위기를 바꾼다.

이제 계산은 단순하다. 계주에서 금을 따내면 대회의 결론은 달라진다. 놓치면, ‘설상은 날았지만 금은 부족한 대회’로 남는다. 마지막 질주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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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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