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후원을 2030년까지 연장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타이틀 스폰서십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2017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제네시스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가 호스트를 맡은 이후 이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에겐 반드시 참가해야 할 대회로, 갤러리들에겐 놓칠 수 없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로스앤젤레스(LA)라는 거대 시장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최고 권위의 대회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우즈는 대회 기간 중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다 LA 인근 도로에서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은 크게 파손됐으나 차체 내부 캡슐과 에어백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며 우즈의 생명을 지켰다. 우즈는 정 회장에게 직접 식사를 대접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PGA 투어, 타이거 우즈 및 그의 재단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후원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올해는 대회 창설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개장 100주년이 겹치는 역사적인 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골프의 품격과 헤리티지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진정성과 탁월함의 가치를 공유하는 무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