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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시합 난입한 '깜짝 주자'…결승선 통과한 개 한마리

중앙일보

2026.02.18 07:35 2026.02.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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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팀 스프린트 예선 경기에서 난입한 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오메가=로이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팀 스프린트 예선 경기에 대형견 한 마리가 난입해 결승선까지 통과하는 유쾌한 장면이 연출됐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팀 스프린트 예선 경기 도중 체코 울프하운드 종의 개가 설원 위로 뛰어올라 이날 19위에 오른 크로아티아 선수 테나 하지치의 뒤를 따라 질주했다.

로이터 통신은 "개가 결승선을 앞둔 지점에서 선수들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며 "잠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다가 선수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주자'의 등장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일부 관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개의 주인은 미국 매체 NPR과 인터뷰에서 "개의 이름은 나즈굴로,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악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며 "두 살짜리 개 나즈굴은 고집이 세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경기장으로 떠나는 것을 보면서 평소보다 많이 울어서 데려왔다"며 "사람들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고 덧붙였다.

개의 등장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날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웨덴의 욘나 순들링은 "정말 재밌었다"며 "그 개가 공동취재구역까지 같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사진 판독 이미지로 남겨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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