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우크라 인접지역 경제활성화 전략 추진
"금융기관 통한 투자 확대 계획…직접 신규 자금지원은 없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및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이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데 대응해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폴리티코 유럽판과 DPA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접경 지역은 하이브리드 공격과 물동량 감소, 관광 및 인구 감소에 따른 타격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라파엘레 피토 EU 부집행위원장은 "침공 초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나 외국 쇼핑·관광객을 위해 조성된 장소들이 이제 안보나 민간·군사 양용, 병참, 드론, 긴급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런 지역에 정치적,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으나 경제 및 안보 상황이 계속 악화해 추가 지원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EU가 동부 지역의 인구가 빠져나가면 동쪽 국경에서 유럽의 방위 능력도 저하될 것으로 우려하며, 경제난이 극단주의 정당 지지와 러시아 선전에 대한 취약성을 높일 가능성도 걱정한다고 전했다.
집행위 전략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이 지역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자금 지원을 제공하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유럽투자은행(EI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이 지역에 투자하도록 EU 지역 개발 기금을 보증금으로 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 등이다.
그러나 2028년까지인 EU 예산안이 이미 빡빡한 상황이라 이번 전략에 EU가 신규로 투입하는 돈은 없다고 당국자 2명이 폴리티코에 말했다.
슬로바키아 프레쇼브 자치주의 밀란 마예르스키 주지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EU 자금에 대한 직접 접근과 현실을 반영한 전략"이라며 "슬로바키아 동부에선 러시아 전쟁의 경제적, 사회적, 안보상 충격을 매일 느낀다. 전쟁으로 EU 평균과의 구조적 경제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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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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