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최준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결혼을 직접 공식화했다. 그는 “원래는 제 속도에 맞춰 천천히, 그리고 가장 예쁜 방식으로 전하고 싶었던 소식이 있었는데 제 동의 없이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기사로 먼저 알려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애 기간도 다 틀리고 마치 제가 단독 인터뷰를 한 것처럼 표현된 자극적인 기사들을 보며 솔직히 많이 속상했다”며 “제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 발표를 이런 식으로 맞이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최준희는 “그래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게 된 만큼 제 입으로 다시 한번 제대로 말씀드리고 싶다. 네, 저 시집 갑니다!”라고 밝히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그는 “저에게 가족은 늘 쉽지 않은 단어였다”며 “우울하기만 했던 유년기를 지나며 언젠가는 따뜻한 내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고 오래 다짐해왔다. 이제는 누군가의 딸이 아닌 한 사람의 아내로서,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갈 저만의 새로운 가족으로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보려 한다”고 전했다.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일반인이라 조심스럽다”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소중한 일상”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 결혼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제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최준희의 결혼은 지난 15일 일부 매체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예비 신랑이 11세 연상의 비연예인이라는 점, 결혼식이 5월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보도 과정에서 교제 기간 등 세부 내용이 엇갈리며 불필요한 해석이 덧붙기도 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교제 기간을 근거로 미성년 시절부터 만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허락’ 표현을 둘러싼 해프닝도 있었다. 최준희 결혼 소식과 함께 방송인 홍진경의 ‘허락’이 거론됐으나, 홍진경은 이후 “결혼 허락이요? 제가 무슨 자격으로?? 그저 잘 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준희야 결혼 축하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내용은 결혼 자체에 대한 ‘허락’이 아니라, 과거 최준희가 언급했던 맥락을 과장해 받아들인 오해로 풀이된다.
결혼 발표 후 이어진 또 다른 쟁점은 웨딩 화보 촬영지 논란이었다. 최준희가 결혼을 알린 뒤 온라인상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촬영된 웨딩 화보 일부가 확산됐다. 도쿄타워 앞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돌 석상이 빼곡히 놓인 공간에서 촬영된 사진이 공유되며 “촬영지가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해당 장소가 ‘미즈코지조(水子地)’로 보이는 석상이 모여 있는 공간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미즈코(水子)’가 유산·낙태·사산 등으로 태어나지 못한 태아나 유아기에 사망한 아이를 가리키며, 석상에 빨간 천을 두르고 아이의 명복을 비는 풍습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사진]OSEN DB.
논란이 커지자 최준희는 18일 SNS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 이 사진 어디에도 업로드 한 적도 없었는데 어디서 얻으신건지 허락도 안 하구 무단으로 올려버린 기자님.. 그만들 좀 괴롭히세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누리꾼 댓글에 “일본에 자주 촬영 나가시는 한국 작가님이 지정해서 찍어주신 건데 그 큰 도쿄에서 내가 어찌 알았겠냐. 마지막으로 간 지역은 유치원때 오사카뿐”이라며 “저 사진도 애초에 오피셜적으로 공개한적이 없는데 기자님이 무단으로 가져가서 사용하신 사진중에 하나일뿐”이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최준희는 촬영 동선을 정리해 공유하겠다는 취지의 사진작가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촬영지 선정 과정이 본인 주도였던 것처럼 비치는 상황에 선을 그었다. 또 “애초에 쓴 적도 없다. 삭제고 나발이고 내가 올린적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결혼은 축하받아야 할 개인의 경사지만, 최준희는 발표 직후부터 사실과 다른 정보와 과열된 해석 속에서 반복적으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당사자가 “제 결혼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제 인생”이라고 선을 그은 만큼,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자극적 소비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최준희는 故최진실과 故조성민의 딸로, 오빠 최환희는 래퍼로 활동 중이다. 최준희는 오는 5월 16일 1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