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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유명배우, 아파트서 의식 잃고 발견..사망 2개월만에 사인 비극 확인 [Oh!llywood]

OSEN

2026.02.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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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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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영화 '펄프 픽션'에서 악랄한 보안관 ‘제드(Zed)’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피터 그린의 사인이 사망 두 달 만에 공식 확인됐다. 향년 60세.

페이지식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검시관실은 그린의 사인에 대해 “왼쪽 겨드랑이총상으로 인한 상완동맥 손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왼쪽 겨드랑이 부위에 발사된 총탄이 팔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을 손상시켜 과다 출혈을 일으켰다는 의미다. 당국은 우발적(Accidental) 총상으로 결론 내렸다.

그린은 2025년 12월 12일 오후 3시 25분경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클린턴 스트리트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웃 주민은 현지 매체에 “그가 얼굴을 바닥에 대고 쓰러져 있었고, 얼굴 부상과 함께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I’m still a Westie(나는 여전히 웨스티다)”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70년대 뉴욕 헬스키친을 기반으로 활동한 아일랜드계 조직 ‘웨스티즈’를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고인의 오랜 매니저 그렉 에드워즈는 “그는 우리 세대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심장은 누구보다 컸다”고 애도했다. 특히 그린이 발견 당일 폐 인근의 양성 종양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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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는 “마지막 통화에서 그는 매우 평온했고,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응원했다”며 “10년 넘게 친구로 지냈다. 그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1965년 뉴저지 몽클레어 출생인 그린은 1990년대 헐리우드 대표 악역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쿠엔킨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에서 잔혹한 연쇄살인범 제드를 연기했고, '더 마스크'에서는 마피아 조직원 도리안 타이렐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 외에도 ‘Laws of Gravity’, ‘Clean, Shaven’, ‘Blue Streak’, ‘Training Day’ 등 95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매니저는 “지구상 최고의 캐릭터 배우 중 한 명이었다. 누구보다 악당을 잘 연기했지만, 실제 그는 황금 같은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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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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