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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명예훼손 캠페인" 반발한 벤피카...비니시우스 인종차별 논란 확산

OSEN

2026.0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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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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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SL 벤피카가 자니루카 프레스티아니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명예훼손 캠페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인종차별 의혹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구단과 선수의 주장, 외부 비판이 뒤엉키며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SL 벤피카가 프레스티아니를 겨냥한 명예훼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옹호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논란의 장면은 18일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에게 항의했고,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됐다. 이후 레알 선수단은 한때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뒤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무엇보다 비겁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UEFA는 사건 조사에 착수했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프레스티안니는 최소 10경기 유럽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 발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벤피카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문제 장면 영상을 공개하며 "거리상 레알 선수들이 주장하는 말을 실제로 들었을 가능성은 낮다"라고 주장했다. 구단은 "프레스티아니는 항상 상대와 기관, 클럽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행동해왔다"라며 "선수는 현재 명예훼손 캠페인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벤피카의 조제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의 골 세리머니가 무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반발 여론도 이어졌다. 반차별 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의 산제이 반다리 회장은 BBC를 통해 "클럽과 감독의 대응은 실망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태도는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별 자체도 문제지만, 사건 이후의 '가스라이팅' 역시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 해설을 맡았던 전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인종차별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생중계 중 사용한 표현은 부적절했고 실수였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입장을 냈다. 그는 "이 사건에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 축구와 사회 어디에도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라며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UEFA의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벤피카의 강경 대응과 외부 비판이 맞부딪히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흐름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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