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넘치는 KIA 불펜' 절박해진 초대형 트레이드 듀오, 1군에서 살아남을까

OSEN

2026.02.18 16: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KIA 김시훈./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시훈./KIA 타이거즈 제공


KIA 한재승./KIA 타이거즈 제공

KIA 한재승./KIA 타이거즈 제공


[OSEN=이선호 기자] 1군 생존경쟁 뚫어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적생 투수 김시훈(27)과 한재승(25)의 2026시즌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작년 7월 정든 NC 다이노스를 떠나 KIA로 이적했다. NC는 루키 내야수 정현창까지 3명을 보냈고 KIA는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까지 야수 3명을 건네는 대형트레이드였다. 김시훈은 눈물까지 흘리며 친정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당시 절박한 쪽은 KIA였다. 2024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불펜에 균열이 생겼다. 좌완 곽도규가 개막 직후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고 결국 인대재건수술을 받아 자리를 비웠다. 든든했던 마무리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으로 이어지는 우완 필승조 라인업이 초반 잦은 등판으로 인해 구위가 떨어지면서 허리와 뒷문이 허술해졌다. 

KIA 김시훈./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시훈./KIA 타이거즈 제공


결국 야수들을 이용하는 투수 보강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최원준은 FA를 앞두고 활약을 기대받았으나 개막부터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우성도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홍종표는 사생활과 지역폄하 논란에 휩싸여 입지가 극도로 좁아졌다. 팀 성적은 디펜딩 챔프의 위상이 흔들리며 곤두박질을 치고 있었다

트레이드 발표 이후 심재학 단장은 "무엇이라도 해야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시훈과 한재승을 불펜투수로 활용하기 위한 트레이드였다. 김시훈은 멀티이닝이 가능하고 한재승은 강력한 구위로 1이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구원승과 세이브를 나란히 따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이적후 전체 성적은 주춤했다. 김시훈은 9경기에 출전해 9⅔이닝 10실점(8자책) 평균자책점(ERA) 7.45을 기록했다. 특유의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과 제구력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예전의 140km대 후반의 구속을 되찾지 못하며 공략당했다. 부상으로 열흘 동안 1군에서 빠지기도 했다.

한재승./OSEN DB

한재승./OSEN DB


한재승은 이적후 시즌종료까지 1군에 머물렀다. 18경기에 등판해 15⅓이닝을 소화했다.  150km가 넘는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첫 3경기에서 구원승에 이어 1점차 세이브와 홀드까지 챙기며 기대치를 한껏 올렸다.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2개의 볼넷이 나오는 등 제구가 숙제로 꼽혔다.

어찌보면 두 투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2026 아마미 1차 스프링캠프에 나란히 이름을 넣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KIA 선수로 녹아들고 있다. 아울러 김시훈은 구속증가, 한재승은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군에서 활약을 위한 보강점이다.  

김시훈은 마운드 운영능력이 좋은 만큼 올해는 심기일전해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롱맨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한재승도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 임무를 수행한다면 불펜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다만 김시훈과 한재승은 녹록치 않은 1군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아마미 캠프에서 훈련중인 투수들 가운데 선발 5명을 제외하면 불펜요원들이 넘쳐난다. 롱맨 이태양 황동하, 좌완 셋업맨 김범수 이준영 최지민 김기훈, 우완필승조 홍건희 성영탁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까지 불펜요원이 11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김시훈과 한재승에게는 쉽지 않는 생존경쟁이다. 실력으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더욱 동기부여는 확실해졌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