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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무력충돌 포로' 파키스탄 군인 3명 석방

연합뉴스

2026.0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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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중재로 4개월 만에…파키스탄은 입장 발표 안 해
아프간, '무력충돌 포로' 파키스탄 군인 3명 석방
사우디 중재로 4개월 만에…파키스탄은 입장 발표 안 해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해 10월 국경에서 무력 충돌할 당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에 포로로 붙잡힌 파키스탄 군인 3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4개월 만에 석방됐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지난해 10월 국경 분쟁 때 포로로 잡은 파키스탄 군인 3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12일 전투 중 포로로 잡은 3명을 양국 사이에서 중재를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석방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금식과 성찰의 달인 이슬람 라마단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라마단은 이슬람의 종교적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들은 한달가량인 이 기간에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물조차도 마시지 않고 신앙심을 되새긴다.
다만 무자히드 대변인은 자국이 포로로 잡은 전체 파키스탄 군인 수는 밝히지 않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군인 3명의 석방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월 9일 파키스탄군은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아프간에 은신한 채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른다며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군은 이틀 뒤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무력 충돌이 벌어져 양국 군인과 민간인 등 수십명이 숨졌다.
이는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재집권한 이후 양국 사이에 벌어진 최악의 무력 충돌이다.
양국은 휴전협정을 맺은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여러 차례 평화 회담을 열었으나 최종 합의는 하지 못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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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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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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