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방미…"상호관세 18% 이하로 낮춰 달라"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트럼프 美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지난해부터 무역 협상을 이어온 인도네시아가 국가별 관세(상호관세)율을 18% 이하로 더 낮추기 위해 막바지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의 첫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7일(미국 동부시간) 워싱턴을 찾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사회 회의 참석뿐만 아니라 협상 마무리 단계인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서명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막바지 협상에서 현재 19%인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18% 이하로 낮추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세티요 하디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다른 국가의 경우에도 관세율이 18%로 낮아진 사례가 있고 우리도 낮추고 싶다"면서도 "결정권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의 우호적 관계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관세율 18%는 최근 오랜 협상 끝에 인도가 미국과 합의한 수치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 상호관세 32%를 부과했고, 무역 협상을 통해 같은 해 7월에는 이를 19%로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최근까지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놓고 계속 논의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경제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프라세티요 장관은 이번 양자 회담이 무역 협정을 통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협력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70억 달러(약 10조1천억원)가 넘는 규모의 무역·투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 협정은 미국-아세안(ASEAN) 비즈니스 협의회가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체결됐으며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향후 미국산 대두 100만t,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천t 등을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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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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