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교육→中 대표' 구아이링, 은메달 2개 따고도 "금메달 2개 놓쳤나" 질문에 "터무니없다" 불쾌감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8 20: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구아이링(23, 미국명 에일린 구)이 자신의 성과를 폄하하는 기자의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프리스키 슈퍼스타 구아이링은 지난 9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슬로프스타일, 17일 여자 스키 빅에어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구아이링은 통산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며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여성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등극했다. 구아이링은 앞선 2022 베이징 대회서 금메달 2개(빅에어, 하프파이브), 은메달 1개(슬로프스타일)를 따낸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빅에어 결승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AFP 통신 존 위버 기자가 '두 개의 은메달을 얻은 것으로 보나, 아니면 두 개의 금메달을 잃은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질문은 구아이링의 가장 민감한 곳을 건드린 것이기도 했다. 미국에서 자라 중국 대표가 된 뒤 "나는 중국인인 동시에 미국인"이라며 버텨온 구아이링에게 은메달을 '실패'로 규정하려는 노골적인 압박으로 비쳐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아이링은 2019년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미국 스탠포드대 재학 중인 구아이링은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성 스포츠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자 구아이링은 "내 생각에 그것은 그 자체로 이미 답이 되었다고 본다.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할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모든 선수에게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구아이링은 "그것을 5번 해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 모든 메달은 내게 똑같이 힘들지만, 다른 모든 이들의 기대치는 올라가기 때문"이라며 "금메달 두 개를 잃었다는 것은 솔직히 내가 취하기에는 일종의 터무니없는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질문을 던진 위버 기자는 "모든 스포츠의 정상급 선수들은 격렬한 승리욕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을 때 그들의 반응을 측정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구아이링의 반응 어조에 놀랐지만, 나는 그것이 공정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했고 구아이링은 강력한 답변을 줬다"고 덧붙였다. 구아이링은 이제 오는 20일부터 펼쳐지는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