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도쿄행 티켓 준비했는데…" 오브라이언, WBC 부상 낙마 아쉬움 전했다 "한국 대표할 기회 다시 오길"
OSEN
2026.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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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혜 기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팀 참가가 불발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아쉬움의 마음을 전했다.
KBO는 19일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선수로 두산 베어스 김택연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구성 전부터 한국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던 선수였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 출국 당시 "오브라이언과 존스는 지난해부터 우리가 소통했을 때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큰 문제가 없으면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는 본인도 팀 내 입지가 아주 탄탄한 상황은 아니라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KBO가 진심을 다해 설명했고, 그 이후로는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고 오브라이언과 대화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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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2km/h의 위력적인 공을 자랑하는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42경기 48이닝을 소화해 3승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WBC에서는 한국의 클로저를 맡을 예정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최종 명단을 발표한 후 "오브라이언 선수는 빅리그에서도 강력한 공을 던지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 후반 7회, 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부상 악재로 대표팀에서 낙마하게 됐다.
오브라이언은 KBO를 통해 "최근 입은 종아리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상 악화를 방지하고 만반의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다가오는 WBC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무척 기대했던 기회였고,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선발된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도 정말 큰 의미였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여행 계획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기에 나 역시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브라이언은 "지금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건강을 회복하고 몸 상태를 추스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회에 나서는 팀 코리아의 건승을 빌며, 미래에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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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