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서 마커스 래시포드(29, 바르셀로나)의 이적 계약을 두고 뒤늦은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임대 이후 가치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이미 낮은 금액의 완전 이적 옵션을 허용한 점이 부담으로 남았다는 분석이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맨유 수뇌부 일부가 래시포드를 최대 2600만 파운드(약 509억 원) 수준에 내줄 수밖에 없는 계약 조건에 대해 후회를 드러내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여름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 이후 커리어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공식전 3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되찾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맨유 내부에서는 현재 시장 가치가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79억 원)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계약 구조다. 맨유는 임대 당시 바르셀로나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했고, 이적료 상한선 역시 2600만 파운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 구단이 올여름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구단이 주도권을 쥐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가 이 점을 활용해 이적료 인하까지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래시포드 역시 캄 노우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어 협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임시 감독 마이클 캐릭이 래시포드 복귀를 원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계약에는 리콜 조항이 포함되지 않아 당사자 모두가 원해도 시즌 도중 복귀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래시포드의 고액 연봉 부담을 줄이길 원한다. 동시에 현재 가치보다 낮은 금액에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기류가 감지된다. 래시포드는 맨유 시절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던 선수였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여섯 번째 연봉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은 장기적인 잔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래시포드는 최근 콜세롤라 산맥이 내려다보이는 에스플루게스 지역의 고급 아파트를 마련했고, 카탈루냐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2028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는 래시포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친정팀 복귀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투헬 감독의 최종 명단 포함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적 시장에서 그의 거취가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