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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일 만에 구단 새역사...오현규, 20년 만의 기록 깨며 베식타시 구했다

OSEN

2026.02.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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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식타시 JK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베식타시 JK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오현규(25, 베식타시)가 단 두 경기 만에 팀의 흐름을 바꾸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전의 강렬한 임팩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두 번째 경기에서도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현지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베식타시 JK는 16일(한국시간)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2라운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오현규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 제롬 오포쿠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챈 뒤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흐름을 되찾은 베식타시는 후반에도 공격의 중심을 오현규에게 맡겼고, 그는 후반 13분 감각적인 힐패스로 오르쿤 쾨크취의 역전골까지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후반 41분 교체 아웃된 이후 베식타시는 잠시 흔들렸다.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칠 위기에 몰렸지만, 교체 투입된 무스타파 헤키모글뤼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시는 11승 7무 4패, 승점 40을 기록하며 4위 괴즈테페(승점 41)와의 격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오현규의 영향력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1골 1도움 외에도 키패스 2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고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 8.5점을 받았다. 경기장에서는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며 새로운 스트라이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현지 매체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조명했다. 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헹크에서 이적한 선수가 베식타시 입단 후 첫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05-2006시즌 브라질 공격수 아이우통 이후 약 20년 만이다. 지난 알라니아스포르전 오버헤드킥 데뷔골에 이어 바샥셰히르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베식타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쉬페르리그 출신 해설가 에르만 외즈귀르는 오현규의 활약을 경기의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등장해 분위기를 뒤집었고, 단순한 골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어려운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는 공격수가 빅클럽에 어울린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오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승리는 특별하다. 힘든 경기였지만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며 "동료와는 눈빛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그때까지 많은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베식타시에 오고 싶었고 지금 이곳에서의 시간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베식타시의 공격 분위기를 바꿔놓은 오현규는 오는 23일 괴즈테페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홈 팬들 앞에서 연속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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