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의 발전회사 PV파워, 현지업체 NASU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베트남 응에안성‘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 떨어진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급 LNG터미널, 전용 항만을 구축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23억 달러(3조3000억원)에 달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터미널·발전소 등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SEIC는 LNG 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발전소 인근에 SK그룹의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게 골자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2월 베트남 방문 당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이 구상을 제안했고, 지난해 8월 럼 서기장이 방한했을 때 협력내용을 재차 논의하며 베트남 정부의 지지를 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 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