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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조3000억 규모 베트남 LNG발전 사업자 선정

중앙일보

2026.02.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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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 컨소시엄이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의 발전회사 PV파워, 현지업체 NASU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베트남 응에안성‘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 떨어진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급 LNG터미널, 전용 항만을 구축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23억 달러(3조3000억원)에 달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터미널·발전소 등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SEIC는 LNG 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발전소 인근에 SK그룹의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게 골자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2월 베트남 방문 당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이 구상을 제안했고, 지난해 8월 럼 서기장이 방한했을 때 협력내용을 재차 논의하며 베트남 정부의 지지를 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 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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