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측이 ‘갑질 의혹’으로 번진 논란과 관련해 상대 의전 업체 대표 A씨를 형사 고소했다. 소속사 비더에이치씨(BtheHC)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적용해 19일 고소장 접수를 마쳤고, 보도 경과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진 '디스패치'를 향해서도 정정 보도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비더에이치씨는 이번 사안을 “경제적 곤경에 처한 A씨가 유명 선수를 압박해 금전을 편취하려다 실패한 뒤 벌인 보복”으로 규정했다. “유명인 지위를 악용한 악의적 흠집 내기”라는 표현도 함께 썼다.
소속사가 제시한 핵심은 ‘관계 종료 배경’과 ‘보도된 의혹의 정정’이다. 비더에이치씨는 논란의 원인으로 “2025년 10월 재계약 의사 포기 이후 재계약 불발로 앙심을 품은 상대 업체가 의도적으로 음해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협력 종료 사유로는 △2025년 3월 폐업 사실 은폐 △업체 내부 임금 체불 및 대표 개인 채무 문제 인지 △선수 초상권 무단 도용에 따른 신뢰 붕괴 △업체 대표의 범죄 이력 등을 열거했다. 소속사는 “계약 기간 중 폐업을 숨겼고, 황희찬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해 투자 유치를 시도했다”는 정황도 언급했다.
특히 A씨의 과거 행적도 공개했다. 비더에이치씨는 A씨가 마약류 관련 전과로 장기간 복역한 이력이 있으며, BJ 활동 당시 난폭 운전 생중계로 차량이 전소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전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선수를 압박한 정황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소속사는 ‘계약 구조’ 역시 논쟁의 출발점으로 짚었다. 자료에 따르면 계약의 큰 틀은 ‘선수 초상권 무상 제공’과 ‘선수 및 직계 가족 의전 서비스 무상 제공’이 맞물린 형태였고,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8월까지로 제시됐다. 비더에이치씨는 “직계 가족 의전은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이라며 “계약 외 무상 서비스 편취”라는 취지의 의혹을 부인했다.
보도에서 제기된 ‘갑질’ 프레임을 두고는 구체 항목별 반박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부당 지시 및 갑질 의혹’과 관련해 “당사의 사양에도 의전을 강행한 건 상대 측”이라는 주장과 함께 텐트 설치·철거, 불 피우기, 장보기 등은 가족이 직접 수행했다고 적시했다. ‘장보기 지시’로 알려진 대화 역시 “숙소 가는 길에 마트가 있다는 정보성 안내를 왜곡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차량 이용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서에 명시된 차량 혹은 업체가 자발적으로 추천한 차량을 이용했다”며 ‘슈퍼카 강제 요구’ 주장에 선을 그었다. 또 차량 접촉 사고 이후 “업체 측과 즉각 소통했다”, 보험 처리 완료 및 추가 부담금 문의에 대해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차를 가져가 고쳐오라’는 식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홍보 의무 불이행’ 주장에 대해선 “이행 의사가 있었고, 업체 측 준비 미흡에 더해 구체적 게시 방식·요청이 없었다”는 취지로 맞섰다. ‘매니지먼트 권한’ 논점에선 매체별 보도에서 상대 주장에 모순이 드러난다고 지적하며, 의전 제공 시작 시점(2024년 8월)과 ‘매니지먼트 약속’ 주장 시점(2025년 8월 이후)의 선후관계를 근거로 들었다.
디스패치 보도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포함됐다. 비더에이치씨는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2월 9일까지 지속적으로 반박 자료를 제시하며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고, 2월 12일 정정 보도 요청 및 추가 자료를 전달했으나 별도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객관적 물증을 배제한 채 일방 주장만을 짜깁기했다”는 표현으로 불공정 보도 프레임을 세운 뒤 ‘정정 보도 요청 공문 발송’ 사실을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제3자 증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의 의뢰로 실제 의전을 수행했던 협력사 직원이 “오히려 A씨가 갑질을 일삼았다”는 취지로 제보했고, 자신 역시 “막무가내식 소송 피해”를 보고 있다는 증언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비더에이치씨는 “무관용 원칙”도 명시했다. 실질적 업무방해·명예훼손에 대해 형사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향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글을 상시 채증하겠다고 밝혔다. 황희정 대표가 개인 SNS를 통해 계약서·대화 내역 등 자료를 공개하며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말미에는 ‘파트너사 예우’ 항목도 포함됐다. 소속사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티켓·유니폼·축구화 등 무상 지급이 없었고, 선수 및 소속사가 개별 지출했다”는 취지의 설명과 함께 격려금 1,100만 원 지급, 스카이박스 티켓 제공, 호텔 숙박권 선물, 실착 유니폼·축구화 선물, 울버햄튼 숙소 제공, 국내 의전 숙소 제공 등 지원 내역을 열거했다. 의전 서비스 시 식음료 제공 조항이 있음에도 식사 비용을 전액 결제했다고도 주장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