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남부 신드주 카라치의 한 아파트에서 19일(현지시간) 가스 폭발로 아파트가 일부 무너지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카라치 시내 솔저 바자르 지역 주택가의 한 3층 높이 아파트에서 폭발이 발생, 건물이 일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카라치시 관계자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지만,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비 조사 결과 가스통 또는 가스 압력을 높이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널리 쓰이는 가스 흡입기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이 이번 참사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EFE 통신에 전했다.
사고 당시 거주자들이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첫날을 맞아서 해 뜨기 전 새벽 식사를 준비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으며, 관련 당국에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부상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신드주 정부에 건축 관련 규정을 집행하고 가스 실린더 안전을 점검하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거대 도시 카라치는 과밀·부실 건축과 열악한 안전 관리 등으로 인해 건물 관련 대형 참사 위험성이 큰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에는 카라치의 4층짜리 쇼핑상가 '굴 플라자' 상가에 불이 나 7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7월에도 카라치 리야리 지역의 5층 높이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2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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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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