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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노선 추종자들, 더이상 제1야당 이끌게 방치해선 안 돼"

중앙일보

2026.02.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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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임현동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오늘을 계기로 이제 내란죄로 단죄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 온 사람들이 더 이상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2024년 12월 12일 윤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꺼내며 "헌법기관 기능을 마비시키겠다고 본인 입으로 공개적으로 말한 이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유죄는 그 날 이미 '예정된 미래'였다"고 했다.

이어 "2024년 12월, 그리고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 사실,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았을 수도 있고, 설령 그러지 못했더라도 지금처럼 무기력하지 않고 명분과 힘을 가지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되짚었다.

한 전 대표는 "그로부터 443일이 지났지만 아직도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을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그런 노선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오히려 계엄과 탄핵 당시보다도 더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해서 443일 동안 윤석열 노선으로 보수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사익을 챙겨온 사람들이 갑자기 '이제부터 중도 전환' 운운하면서 변검술처럼 가면을 바꿔 쓴들 믿어 줄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짧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고, 길게는 보수정치가 궤멸할 것"이라며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 보수재건은 보수 지지자들과 보수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은 이제 소수다.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압하고 밀어낼 수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오늘,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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