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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30곳 거절에 45㎞ 달렸다…'조산 위기' 쌍둥이母 구한 구급대원

중앙일보

2026.02.19 06:11 2026.02.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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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출산한 쌍둥이. 사진 부천소방서

병원 30여곳에서 수용이 거절된 조산 위기의 쌍둥이 산모가 구급대원들의 수소문 끝에 무사히 병원에 이송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2분쯤 쌍둥이 산모 A씨는 "양수가 터졌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임신 35주 1일 차였던 A씨는 대학병원에서 출산을 계획했으나, 병원 사정으로 즉시 분만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현장으로 출동한 부천소방서 소속 유영일·문소희·전영찬 구급대원은 곧바로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토요일 밤 시간대에 조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30여곳 병원에서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수소문한 끝에 45㎞ 떨어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산모를 수용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오전 건강한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A씨와 A씨 남편은 최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씨 남편은 "우리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긴급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함께해 준 구급대원 덕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준 부천소방서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 곁을 지키는 구급대원이 되어 달라"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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